명단이 세 군데면 세 군데가 다 다르다
이번 시즌에 이 팀 멤버가 몇 명이죠. 간단한 질문 같은데 나는 답하기 전에 매번 세 군데를 봤다. 등록 시트, 팀 슬랙 채널, 출석부. 세 곳 답이 자주 달랐다.
각각이 다른 때에 다른 이유로 채워지기 때문이다. 시트는 결제가 들어오면 채워진다. 채널은 초대가 나가고 본인이 수락해야 채워진다. 출석부는 시즌 시작할 때 명단을 복사해서 만든다.
그 사이에 틈이 생긴다. 결제하고 초대를 못 받은 사람. 초대를 받고 수락 안 한 사람. 두 팀에 등록했는데 한 팀에만 들어간 사람. 중간에 팀을 옮겼는데 출석부만 안 고쳐진 사람. 하나하나는 사소한데 열여덟 팀에 백몇십 명이면 쌓인다.
고치는 도구가 아니라 보는 도구로 만들었다
자동으로 맞추는 쪽을 먼저 생각했다가 접었다. 세 명단이 다를 때 어느 쪽이 맞는지를 기계가 정할 수 없다.
시트에 있고 채널에 없으면 초대가 빠진 걸 수도 있고, 취소한 분을 시트에서 안 지운 걸 수도 있다. 정반대 조치가 필요한데 겉모습이 똑같다.
그래서 읽기만 하는 도구로 만들었다. 세 명단을 다 대조해서 안 맞는 것만 목록으로 뽑고 아무것도 고치지 않는다. 고치는 건 목록을 보고 내가 판단해서 따로 한다. 이 구분이 중요했다. 감사와 조치를 한 도구에 넣으면 감사 결과를 못 믿게 된다. 이미 뭔가 바꿔 놓은 뒤라 원래 상태를 알 수 없다.
아무도 못 받는 초대
대조를 돌리고 나서 이름 붙일 수 있게 된 게 하나 있다.
예전에 가입한 분이 새 시즌에 다른 이메일로 등록한다. 회사를 옮겼거나 개인 메일로 바꿨거나. 우리는 새 이메일로 초대를 보낸다. 그런데 그 사람은 이미 옛 계정으로 들어와 있다.
초대는 발송된 상태로 남는다. 실패가 아니다. 그냥 아무도 안 받는다. 시트에는 등록으로 잡히고 채널에는 없다. 본인은 초대가 안 왔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보냈다고 생각한다.
전에는 이걸 개별 문의로만 알았다. 말 안 하고 그냥 시즌을 흘려보낸 분이 몇 명인지는 지금도 모른다.
데이터가 여러 곳에 있으면 반드시 갈라진다. 관리를 잘하면 없어지는 문제가 아니다. 그래서 목표를 갈라지지 않게 하는 게 아니라 갈라진 걸 정기적으로 아는 것으로 바꿨다. 무서운 건 틀린 것보다 틀린 줄 모르는 것이다.
따라 해보기
같은 걸 두 군데 이상에 적고 있다면, 오늘 그 두 곳을 한 줄씩 맞춰 보면 된다. 다른 게 몇 개인지만 세본다. 고치지 않아도 된다. 개수를 아는 것부터가 시작이다.